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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가 당에 있는 한, 한동훈 용납 않을 것" 연일 맹공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의 참패로 끝난 제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내가 당에 있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홍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렀고,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했다"며 "총 한 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여당이 총선 패하면 당연히 그 여당 지도부 탓이지, 그걸 회피하려고 대통령 탓을 한다면 대통령만 질책의 대상이 되고 여당 지도부는 책임회피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는 게 앞으로 정국을 헤쳐 나가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도 했다.

이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여당 지도부, 즉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물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후 연일 한 전 비대위원장과 여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손뼉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께 사과드린다.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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