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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선거, 4년 뒤는 늦다!"…'기후정치' 지금부터


60+기후행동 “22대 총선은 ‘기후정치’ 출발점 돼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다음 선거, 4년 뒤는 늦다. 22대 총선은 ‘기후 정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60+기후행동(상임대표 신명식)은 25일 이같이 주장하면서 “기후 문제는 전적으로 정치의 문제”라며 “기후 재앙에 대응하지 않는 정치는 정치라고 말할 수 없고 이번 총선이 기후위기를 중심으로 주권자들이 각성하고 행동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로 이미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과 저소득층, 옥외 노동자와 농민과 영세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가 기후문제를 외면한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의 수많은 취약계층의 삶을 외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22대 총선은 ‘기후 정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22대 총선은 ‘기후 정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60+기후행동 측은 ‘기후약자를 위한 기후정치 촉구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산업화 이전 시대를 기준으로 세계 평균기온이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면 인류는 파국에 직면한다”며 “기후학자와 시민사회가 목이 타도록 외쳐왔는데 전 세계 정치권과 기업들은 선언을 위한 선언에 그칠 뿐, 전면적 변화를 위한 실질적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기상이변으로 생태계 붕괴, 신종 감염병, 식량 부족, 급격한 도시화, 양극화, 전쟁 등등 상상조차 하기 힘든 복합위기가 빈발하고 있는 현실도 직시했다.

60+기후행동 측은 “설상가상으로 일본 정부는 핵 오염수 방류를 확대하고, 우리 정부는 핵에너지 의존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지적한 뒤 “집에 불이 났는데 불을 끄기는커녕 연신 부채질하는 형국”이라고 질타했다.

‘디지털 신기루’가 한정된 에너지를 너무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청사진이 인간의 행복과 지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관한 진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5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세계기상기구(WMO)]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5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세계기상기구(WMO)]

60+기후행동 측은 “이번 총선은 기후위기를 중심으로 주권자들이 각성하고 행동하는 전환점이 돼야 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은 우리 자신과 후손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선거, 4년 뒤는 늦다”며 “깨어 있는 유권자라면, 이웃과 함께하려는 주권자라면, 후손의 삶을 염려하는 시민이라면 기후문제를 책임질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60+기후행동 측은 ‘기후약자를 위한 기후정치 촉구 기자회견’을 26일 오전 11시 50분 광화문 충무공 동상 앞에서 개최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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