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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해수호 55 영웅 추모…"북 도발 반드시 대가"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수백발 포사격 서해 긴장 고조시켜"
"철통 대비태세…우방국과 강력 연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아홉 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2.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2.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은 지금도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서해상에서 수백 발의 포사격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목숨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우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서해수호 55명의 영웅을 추모하고, 북한의 위협에 맞서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그는 "2010년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피격된 천안함은 13년 만에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호위함으로 부활했고,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여섯 영웅의 고귀한 이름을 이어받은 유도탄 고속함들은 서해 최전방 해역에서 국민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유도탄 고속함은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여섯 영웅들의 이름을 이어받은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등 6용사함을 말한다.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의 이름도 떠올리며 "연평도에서는 후배 해병들이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연일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북한의 위협에 확고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서해와 우리 안보 위협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부르며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남북이 70여 년간 실질적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해 온 NLL(북방한계선)마저 불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라며 "우리 군은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더 강력하게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장병들, 유가족, 호국 영웅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지원도 약속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를 기리고, 국토수호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정부기념식으로 추념행사를 개최된다. 이번 기념식은 우리 서해를 방어하는 본진이자, 지난해 12월 작전 배치된 '신 천안함'의 모항인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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