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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콧대 낮춘 애플...수요 둔화에 아이폰15 대폭 할인


춘제 전 이례적인 가격 할인...작년보다 할인폭 커져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격을 인하하지 않기로 유명한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크게 둔화하자 추가 할인에 나섰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알리바바그룹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가 정상가보다 1300위안(약 24만원)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의 약 16만원보다 할인폭이 더 커졌다. 알리바바뿐 아니라 제이디닷컴 등 다른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원래 가격(약 185만∼260만원)에 판매 중이다.

애플은 판매 부진에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에도 이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할인은 10만원에 못 미쳤었다.

최신 모델인 아이폰 15의 중국 내 인기는 전작들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 부진과 경쟁사인 화웨이 스마트폰의 재부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터 업체인 IDC의 윌 웡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흐름에 발맞추면서 아이폰 수요를 늘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IDC는 예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애플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하고, 화웨이는 세 자릿수 성장을 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애플의 작년 4분기 중국 내 매출은 208억달러(약 28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5억달러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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