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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국에 "양국 우호 관계 붕괴 가능" 경고


신원식 "우크라이나 전면 지원 가야할 길" 발언 겨냥
北과 무기 거래 사실 일축…북러관계 '역사적 뿌리' 강조

김정은(왼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정은(왼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러시아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양국 우호 관계가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유 세계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전면 지원이 가야할 길이라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각)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북한과의 무기 거래 사실을 일축했다. 그는 "신 장관이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가 담긴 컨테이너를 받았고, 그 대가로 (러시아가) 위성기술을 포함한 우주 분야에서 북한에 지원을 제공한다고 비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겨냥한 주장들이 입증되지 않고 근거도 없기 때문에 불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한국의 강경 발언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이러한 가짜 정보의 목표는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을 우크라이나 분쟁에 끌어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끝으로 북러관계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킬 권리가 있다"며 "북한과의 관계는 오랜 역사적 뿌리를 지니고 있으며 이웃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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