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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2군·9구로 바뀌는 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7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행정체제 개편 법률 국회통과 기념 축하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7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행정체제 개편 법률 국회통과 기념 축하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현행 2군·8구에서 2군·9구로 변경하는 내용의 인천광역시 행정 체제 개편이 오는 2026년 7월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은 관내 중구·동구를 제물포구·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검단구로 분리 개편하는 게 주요 골자다.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미래 행정 수요 선제 대응, 맞춤형 지역 발전 기반 조성 등이 그 배경이다.

지난해 4월 실시된 설문·여론조사에서는 중·동·서구 주민 4천513명 중 84.2%가 개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중·동·서구의회(지난 5월)와 인천시의회(1일)도 찬성 입장·의결했다. 시는 같은 해 6월1일 행정 체제 개편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지역 주민의 지지와 정치권 및 정부의 적극적인 동의 속에 입법 절차는 신속히 진행됐다.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됐다. 유정복 시장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유 시장은 잇달아 국회를 방문해 총선 전 관련 법률안의 연내 처리를 적극 요청했다. 행안·법사위원장 및 의원들을 찾아가 행정 체제 개편 취지·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했다. 지역 주민들의 염원·기대도 전달했다.

진심과 노력이 통했던 것일까. 해당 법률안은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심의·의결 절차를 무사히 마쳤다. 정부 건의 후 7개월 여 만인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만간 국무회의 의결 및 대통령 재가를 받아 공포 돼 법률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총선 스케줄 및 여야 강대 강 대치 분위기 속에 이뤄낸 고무적인 성과로 해석된다.

법률 시행 일이자 민선9기가 시작되는 오는 2026년 7월1일부터 인천시 행정체제는 지난 1995년 3월부터 유지돼 온 2군·8구에서 자치구 한 개가 늘어나 2군·9구로 확대·출범하게 된다.

인천시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가칭)구 설치준비단을 구성·운영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시는 조직과 인력, 법정·행정동 조정, 사무·재산 인수인계, 자치 법규 정비, 재정 조정방안, 각종 공부·공인 정비,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 표지판 정비 등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시는 지난 17일 시청 중앙홀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국회 통과 기념 축하 행사를 가졌다.

유 시장은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국회 통과는 인천 역사에 남을 중대한 발걸음이자 인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되는 동시에 대한민국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발전에 획을 그은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 일류 도시 인천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큰 퍼즐이 놓인 만큼 변화하는 행정 체제에 맞게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 지역별로 맞춤형 발전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시 시정 목표는 본청과 산하 공사·공단을 막론하고 시민 행복 체감 지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성과 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올해부터 관내 출생 모든 아이들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인천형 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 정부와 타 지자체 등의 주목을 끌고 있고 시민과 타 시도 주민들의 기대·관심이 커 보인다.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인천형 행정 체제 법안의 국회 통과로 말미암아 인천시는 갑진년 새해 순탄한 스타트를 끊었다. 시민들의 기대 지수가 행복 체감 지수로 상승 곡선을 타길 고대한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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