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불황을 겪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년여만에 판매량을 회복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월간 판매량은 신흥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 15' 시리즈를 공개했고, 중국의 화웨이도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부품 부족, 재고 축적, 교체 주기 연장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침체를 겪어왔다"며 "10월 강력한 성장에 이어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몇 분기 동안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20%의 점유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애플로 16%를 차지했으며, 샤오미(12%), 오포(10%), 비보(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 74개국 가운데 42개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1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2위인 인도 시장에서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갤럭시 보급형 라인업의 유통망 다각화와 함께 S 시리즈, Z 시리즈 등 플래그십 판매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에 맞서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공개하며 한정판 마케팅에 돌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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