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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타결…아랍권 첫 자유무역협정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열린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 서명식'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Thani bin Ahmed Al Zeyoudi) UAE(아랍에미리트)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공동 선언문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열린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 서명식'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Thani bin Ahmed Al Zeyoudi) UAE(아랍에미리트)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공동 선언문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우리나라의 24번째 FTA로, 아랍권 국가와는 처음으로 맺은 자유무역협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이를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FTA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FTA를 통한 상품·서비스 등 분야 시장접근 확대에 더해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포함한다.

UAE와 우리나라의 교역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95억 달러로, UAE는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 순위로 16번째 국가다. UAE에는 약 178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양국간 상호 직접투자 규모는 2022년 누계 기준 약 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협상타결로 상품 시장의 경우, 품목 수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92.8%, UAE는 91.2%에 적용되는 관세를 협정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하기로 했다.

UAE는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친환경차, 부품, 무기류, 가전 등과 쇠고기, 닭고기, 신선과일, 라면, 인삼류 등 농축수산물의 관세를 철폐하며, 한국은 UAE의 원유, 석유화학제품(일부), 대추야자 등의 관세를 철폐하고 나프타 관세를 0.5%에서 0.25%로 감면키로 했다.

UAE는 또한 자유무역협정 상 처음으로 온라인게임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고 의료 서비스(의원, 대형병원, 산후조리 등), 시청각(영화,음악 등), 건설 분야를 개방했다. 또한 WTO 정부조달협정과 유사한 수준의 협정문을 채택, 양측 모두 중앙정부기관 조달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UAE CEP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이 양국간 교역·투자의 확대와 안정적이며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의 계기로 활용함과 함께, 부속서로 포함된 에너지·자원, 바이오, 첨단산업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법률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이후 경제적 영향평가와 국회 비준 동의 등 각국의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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