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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정보콘텐츠 바로 보기] Device, Carrier 다양화 따라 콘텐츠 수요 확대될까?


 

지난번 칼럼까지 몇 회에 걸쳐 정보 콘텐츠의 실제 활용사례를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좀 다른 차원의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웹 상에서 벌어지는 정보 콘텐츠를 위주로 살펴보았지만, 실제로 각종 디바이스나 캐리어가 다양해지면서 정보 콘텐츠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정보 콘텐츠 시장의 외연 확대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관련 비즈니스에 미치는 효과 또한 만만치 않다고 볼 수 있다.

이미 휴대폰이나 PDA 등 각종 모바일 기기에 이어 홈 네트워킹, 텔레매틱스, 건물 내 엘리베이터, PDP 등 공공장소의 대형 스크린에도 정보 콘텐츠가 들어가고 있어 새로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아직까지 별 다른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한 상태이며 수요가 큰 폭으로 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종 디바이스나 캐리어 등 콘텐츠가 담기는 그릇이 달라지면서 콘텐츠의 활용 형태나 어떤 콘텐츠가 주로 활용될지 등을 알아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다면, 하나씩 예를 들어가면서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이미 많은 콘텐츠가 유통 및 활용되고 있는 모바일 쪽의 경우는 멀티미디어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위주로 콘텐츠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단말기의 특성상 많은 텍스트 정보를 담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모바일 이용자들이 대부분 정보 욕구 해소라는 차원에서 콘텐츠를 이용하기 보다는 심심풀이 용으로 각종 게임이나 음악 콘텐츠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여러 가지 한계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좀 더 고민을 한다면 모바일 쪽에도 좋은 정보 콘텐츠 활용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는 막 피어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와 홈네트워킹 분야를 살펴보자.

텔레매틱스 분야에는 기본적으로 주행 중에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현재 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다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콘텐츠 수요가 있다고 볼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아직은 텔레매틱스에 적용할만한 확실한 정보 콘텐츠를 쉽게 찾아내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일부, 뉴스나 날씨 정보가 기본적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홈네트워킹 분야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기본적인 날씨 정보나 생활 정보 수준으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있긴 하지만 일부 고급 아파트용 외에는 콘텐츠 수요는 별로 없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새로운 디바이스 및 캐리어 관련 업계의 책임도 있지만, 콘텐츠 생산업계도 일정 부분 책임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막상 모바일이건 홈네트워킹이건 적용하려면 딱히 떠오르는 좋은 콘텐츠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기존의 웹 콘텐츠를 변환해 사용하거나 콘텐츠 속성 자체가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에는 활용하기에 큰 문제가 없지만, 실제로 웹 환경과는 다르게, 그러면서도 새로운 플랫폼에 맞출 수 있고 활용성이 높은 콘텐츠를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는 디지털 융합, 다시 말해 컨버전스의 시대라고들 한다. 또한, 유비쿼터스를 말하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맞춰 모바일,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킹 등에 모두 적용 가능하면서도 독특한 내용성을 갖춘 콘텐츠는 없을까?

이는 모든 콘텐츠 업계의 과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콘텐츠 업계는 향후 제작될 콘텐츠에 관해서는 웹 뿐 만 아니라 모바일,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킹 등 다양한 디바이스나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획 단계부터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편, 또 다른 매체라고 할 수 있는 건물 내 엘리베이터나 공공장소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옥외 전광판 등에도 정보 콘텐츠는 필요하다. 이미 뉴스나 날씨 등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 또한 장소 및 활용 대상에 따라 좀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로 분화되고 활성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대동소이한 상태인 만큼, 개척할 수 있는 여지도 그만큼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왜 꼭 엘리베이터나 대형 스크린에서는 뉴스와 날씨 등을 봐야 하는가? 때와 장소에 따라 좋은 격언을 볼 수도 있고 주식시세를 볼 수도 있고, 외국인이 많은 곳이라면 영문 뉴스 및 한국 관광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항공기 기내 및 고속철도 내부의 패널 스크린 등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면 더 좋은 고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런 모든 콘텐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수요자들도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디바이스나 플랫폼이 달라지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노력 뿐 아니라 디바이스나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조상희 웹브라이트 이사 samuel@webr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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