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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정보콘테츠 바로 보기] 정보 콘텐츠 활용 사례 – 기업/브랜드 사이트


 

정보 콘텐츠를 활용하는 대상 중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 및 내용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일반 기업 및 기업의 개별 브랜드 사이트들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처럼 양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활용하지는 않지만, 개별 기업의 특성이나 브랜드의 성격에 맞도록 맞춤화된 활용방식을 보이고 있는 기업 및 브랜드 사이트의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OB맥주의 사례를 보자.

OB맥주는 카프리(www.cafri.com)와 버드와이저(www.bud.co.kr)라는 두 가지 브랜드에 대해 각각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카프리의 브랜드 컨셉은 ‘영화’이고 버드와이저는 ‘락’이었다. 이에 따라 카프리 사이트에는 영화 칼럼과 다양한 영화제 소식을 전문 작가를 투입해 제공했으며, 버드와이저 사이트에는 락 칼럼니스트의 뮤직 칼럼과 인디밴드 인터뷰를 제공했다.

이 사례는 수많은 대중을 상대로 하지는 않지만,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하고 맞춤화된 콘텐츠를 통해 카프리와 버드와이저 고객들 및 매니아층을 탄탄하게 묶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www.oilbankcard.com)의 사례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자사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및 주행 관련 콘텐츠를 필요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정비나 시승기를 포함한 다양한 자동차 관련 콘텐츠와 자동차로 여행하는데 필요한 여행지 정보나 드라이빙 코스 등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전문 CP(Content Provider)를 통해 제공하게 되었다.

세번째로 살펴볼 사례는 주로 웹진이나 사보와 관련한 경우이다.

빙그레(www.bing.co.kr)와 삼성 SDI(www.samsungsdi.co.kr)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는데, 빙그레의 경우는 웹진용 콘텐츠로 여행, 음식, 문화 등 이슈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삼성 SDI는 기존의 사보를 제작하는 업체에서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를 수급하거나 직접 제작하는 형태였지만 완성도 높은 과학 관련 칼럼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전문 과학 작가의 글을 제공한 경우였다.

이밖에 삼성전자(www.sec.co.kr)의 경우는 홈네트워킹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 뉴스만을 따로 제공받길 원했기 때문에 경제신문과 IT 전문 뉴스에서 홈네트워킹 관련 뉴스만을 골라 제공한 케이스였다.

한편, 대림산업(www.daelim.co.kr) 의 사례는 기존의 홈페이지나 웹진 등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사내 인트라넷용 콘텐츠를 제공한 케이스여서 이채롭다.

사내 직원들의 인트라넷 활용을 활성화하고, 내부 커뮤니티나 사내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인트라넷에 도서요약 정보, 여행정보, 등산정보, 재테크 정보 등을 제공했다. 이는 다른 기업들에서도 참고해볼 만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고 좋은 평가도 받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존슨앤존슨(www.johnsonsbaby.co.kr)의 태교음악 제공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존슨앤존슨은 원래 태교음악으로 모짜르트 등 클래식 음악을 서비스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중단이 되었던 상태였고 이를 대체할 다른 태교음악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당시는 벅스뮤직의 저작권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였던 상태인데다가 기존 태교음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클래식 음반에 대한 판권을 소유한 다국적 음반사들은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나 정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태교음악을 서비스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던 중, 국내 산부인과 전문 병원에서 출자한 기능성 음악 관련 업체를 찾아내게 되었고 이 업체에서 보유한 가능성 태교음악을 스트리밍 서비스하게 되었던 것이다.

존슨앤존슨의 담당자도 처음에는 클래식을 고집했지만, 실제로 들어본 느낌이 좋아 서비스에 들어갔는데 나름대로 좋은 평가와 반응을 이끌어냄으로써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사례였다.

지금까지 여러 기업의 다양하고 효율적인 콘텐츠 활용방식을 사례별로 살펴보았다.

이처럼 기업 웹 사이트나 브랜드 사이트의 콘텐츠 활용은 자사의 목적이나 브랜드의 컨셉, 그리고 고객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변형이나 변주가 가능하다.

무작정 많은 콘텐츠를 활용하기 보다 오히려 특성화되고 맞춤화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쓰는게 더 효과적인 경우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브랜드별로 매니아층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모두를 끌고 가기 보다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거나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고객을 모아 충성도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들도 화려한 디자인이나 고기능 웹 사이트에만 주의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어떤 콘텐츠로 고객의 입맛을 맞추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앞으로는 기업 및 브랜드 사이트들도 전문화되고 다양한 영역의 질 좋은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길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

/조상희 웹브라이트 이사 samuel@webr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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