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무기력한 감자탕집 아들에게 분노했고, 결국 아들은 눈물을 쏟았다.
2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제동 골목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감자탕집 아들은 무기력하게 있다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요리를 하는 모습으로 백종원을 아연실색케 했다. 백종원은 "호주머니에 손 넣고 음식하는 건 문제다. 요리에 대한 적극성도, 음식에 대한 관심도 없다. 이대로라면 요식업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자탕집 아들은 "솔직히 우리 집보다 더 맛있는 걸 못 먹어봤다. 더 맛있는 집이 없다. 왜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답답함을 더했다. 백종원의 질문에도 감자탕집 아들은 변명으로만 일관했고, 백종원은 결국 뼈 때리는 일침을 가했다.
백종원은 "가게의 아들을 지켜보며 느낀 건 아들이 내 가게에서 일하는 주인이 아니라 억지로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는 것이다. 무슨 마음으로 여기서 일을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백종원의 '일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정도의 의욕이라면 차라리 다른 일을 하는 게 나을 것이라 진지하게 조언했다.
백종원은 "100회 넘게 하면서 이렇게 열정 없는 사람 처음 본다. 의지가 불타올라도 될까 말까인데 간절함이 없다. 이러려면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하는 게 낫다"고 지적한 뒤 자리를 떴다.
그러자 감자탕집 아들은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1년 전 모습이 생각난다.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 뿐이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느낌이다. 힘이 생긴다"며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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