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사이영상 받을만한 투구"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시즌 최종전에서 빛나는 호투를 선보인 류현진(32·LA 다저스)에게 극찬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또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을 따내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소 부진을 보이면서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최종전 승리와 함께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가 되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을 만한 투구를 선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류현진을 극찬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투표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서 압도적 투구를 선보였다"며 "다시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이 자신의 사이영상 이력서에 7이닝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고 거들었다.

MLB닷컴 역시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다"며 "사이영상을 받기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