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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반도체 소재 국산화 등에 추경예산 1천75억 투입


12인치 반도체 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등 242억 증액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지난 2일 추경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추경예산도 1천75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과기정통부가 제출했던 858억원규모의 추경예산안보다 약 21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증액된 예산은 모두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입된다.

5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종 확정된 소관 추경예산안은 1천75억원이다. 당초 제출한 추경예산안에서 인력양성 관련 예산이 25억여원 삭감된 대신, 반도체 소재 국산화 관련 R&D 예산이 242억원 증액돼 최종적으로는 당초안보다 216억원이 늘어났다.

증액된 예산 242억원은 모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핵심 소재 국산화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KAIST부설 나노종합기술원에 반도체장비부품소재 테스트베드 구축에 115억원을 투자하고 ▲한국나노기술원의 시스템반도체연계지원 나노팹고도화에도 90억원이 투입된다.

또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의 '소재융합혁신기술개발' 과제에 31억5천만원을 ▲한국화학연구원이 불소계 코팅소재를 개발하는 데 5억원을 지원한다.

나노종합기술원에 새로 구축될 테스트베드는 국내 처음으로 12인치 메모리반도체 양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시설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은 현재 8인치 라인에 적용가능한 테스트베드를 운용중으로 12인치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국내 메모리반도체 양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시험설비를 갖추게 된다. 또 수원의 한국나노기술원에는 100나노이하 시스템반도체를 주문제작할 수 있는 팹라인이 구축된다.

나노종합기술원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계 숙원이던 12인치 테스트베드가 구축됨으로써 그동안 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양산라인에서 시험할 기회가 부족했던 중소·중견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증액 예산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국내 업계에 피해가 예상되는 핵심소재들을 중심으로 연구비를 지원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투입할 세부과제는 금주 중 전문가회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가 당초 제출한 추경예산안 항목 중 '이공계전문기술인력양성'사업과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사업 등에서 25억여원이 삭감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요내용으로는 ▲미세먼지 발생원인 종합 분석 및 미세먼지 저감 실증 등을 위한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에 90억원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 인프라 구축 등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산업육성’에 197억7천500만원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기반신약개발지원'에 49억5천만원 ▲인공지능(AI) 대학원 추가 선정을 위해 20억3천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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