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공략 나서는 중견 전자업체…나란히 'IFA2019' 참석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웅진코웨이·쿠쿠·위닉스 등 중견 전자업체들이 오는 9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9'에 나란히 참가한다. 팅크웨어의 경우 2016년 이후 3년 만에 IFA에 출격한다.

이들 업체는 한국·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기존 제품을 유럽에서 소개하기도 하고, 유럽 맞춤형으로 제품을 새로 출시하는 등 IFA2019를 통해 다방면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제품들을 주로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웅진코웨이가 직접 개발한 독자적인 필터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제품과 함께 기술력을 강조한다.

코웨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신제품 '한방온혈 안마의자'를 공개한 바 있다. IFA2019에서는 별도의 신제품을 내놓기보다는 기존 제품을 토대로 유럽 현지 시장에 제품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코웨이 관계자는 "유럽과 그 외 해외 시장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로를 개척하고 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올해도 IFA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쿠쿠는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렌털가전을 판매하는 쿠쿠홈시스와 밥솥·전기레인지 등을 판매하는 쿠쿠전자가 모두 IFA2019에 나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멀티쿠커(복합조리기)가 선봉이다. 멀티쿠커는 기존 밥솥의 압력 방식을 유럽식으로 바꿔 스튜·찜 등을 즐겨 먹는 유럽인들에게 맞게 가공한 제품이다.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에 진출해 있다.

올해는 IFA2019를 통해 유럽에 멀티쿠커 2종, 밥솥 2종,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2종을 출시한다. 멀티쿠커 중 CMC-QSB501 모델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고, 밥솥의 경우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CRP-R 제품을 유럽 맞춤형 모델로 개발한 신제품이다. 쿠쿠 관계자는 "유럽 현지에 경쟁력을 알리고, 멀티쿠커, 밥솥, 전기레인지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닉스는 올해 공기청정기 제품을 주로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 내 25개국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을 위닉스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IFA에 나서 유럽 지역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 위닉스는 지난 2015년부터 5년 연속 IFA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위닉스는 총 8종의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제품을 전시하며 유럽 지역 바이어들에게 다양한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제품과 신제품 공기청정기를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는 3년 만에 IFA에 나선다. 이번이 두 번째 참석이다. 팅크웨어는 블랙박스(대시캠), 액션캠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올해 해외에 출시된 4K 화질을 구현하는 플래그십 블랙박스, 커넥티드 기능을 제공하는 블랙박스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울 방침이다.내년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통신형 디바이스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영국, 독일 등 서유럽 국가 쪽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B2B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IFA2019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국내 중견·중소기업으로 자이글, 스마트카라, 웰트, 쿨샤 등이 IFA2019에 출격한다.

한편 올해 59회째를 맞은 IFA는 해마다 전세계 약 1천800개 기업이 참여하고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다. CES와 함께 글로벌 양대 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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