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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IT아웃소싱…SK C&C 웃고 한국IBM 울고


지난 1월 우선협상자 선정…대한항공 이어 한투증권도 IBM 이탈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IT서비스 기업 SK(주) C&C가 IBM이 10년간 수행해온 한국투자증권의 IT아웃소싱 사업을 따냈다. 한국IBM은 지난해 대한항공에 이어 올해 한투증권까지 주요 IT아웃소싱 고객을 또 잃게 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C&C가 지난 1월 한투증권의 IT아웃소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초 SK C&C가 한투증권 IT아웃소싱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제2금융권 최대 IT아웃소싱 사업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사업 기간 5년에 사업 범위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IBM이 수행하던 IT인프라 아웃소싱 업무 전체를 포함한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SK C&C는 한투증권과 한국IBM의 계약이 끝나는 오는 9월 이후부터 IT아웃소싱 사업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한국IBM 입장에서는 한투증권이라는 주요 고객을 잃게 됐다.

한투증권은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교보생명과 함께 한국IBM의 장기 IT아웃소싱 고객으로 손꼽혀왔다. 2009년부터 올해 9월까지 무려 10년간 한국IBM에 IT아웃소싱 서비스를 맡겼다. 당시 계약 규모만 2천억원을 넘어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국IBM은 지난해에도 20년간 데이터센터 아웃소싱(DPO)을 맡아온 대한항공을 LG CNS에 내줘야 했다. 대한항공이 전사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키로 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컨소시엄을 꾸린 LG CNS를 사업자로 최종 낙점한 것.

업계 일각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역시 점차 클라우드 도입을 늘리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탈 가능성을 점치는 상황. 아모레퍼시픽은 AWS 클라우드 고객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 한투증권 관계자는 "계약 관련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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