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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남북 경협 새로운 100년 출발점 돼야"


제2차 북미정상회담 '통큰 결단' 기대, 국회 조속 정상화도 촉구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 담대하고 통 큰 결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한 철도·도로 연결과 남북 경협의 한국 정부 역할론을 강조하며 "역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국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멈춰선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 것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4천500km 떨어진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고 트럼프 미 대통령도 오늘 베트남으로 출발한다고 한다. 북미 양측이 선언문의 윤곽을 위해 막바지 실무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예상 못한 비핵화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회담의 성공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그는 "북미 두 정상이 여러 난관을 뚫고 260일만에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오늘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 담대하고 통 큰 결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경협 사업이 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의 지렛대로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역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국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틀 뒤면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지만 불과 1년 전까지도 한반도의 상시적 전쟁공포가 엄습하고 있었다"며 "미 언론에 따르면 2016년 9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미국 정부가 북핵시설 정말타격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7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북미 정상이 '핵 단추'를 언급하며 강 대 강으로 맞선 게 불과 작년"이라며 "그토록 엄중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의 기회가 어렵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항구적 평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점에서 반드시 기회를 살리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평양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 열차에 탑승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주요 수행원들도 열차로 이동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5일 베트남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등 실무협상단의 정상회담 의제 협상도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이다. 북미 협상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무협상은 정상회담 당일인 27일~28일 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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