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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넷스위트 ERP' 사업 국내서 조용히 시동


영업담당 채용 진행 등 조직 세팅…클라우드 ERP 강화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오라클이 국내에서 넷스위트(netsuite)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넷스위트는 오라클이 지난 2016년 우리 돈으로 약 10조원(93억 달러)을 주고 인수한 회사로 중소기업용(SMB) 클라우드 ERP를 제공한다.

현재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DB), ERP 등 두 개 분야를 축으로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오라클 내에 넷스위트 ERP 사업조직이 새로 꾸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오라클은 채용정보 공유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에서 넷스위트 영업담당(Sales Director) 채용을 진행중이다. 아직 국내에서 공식 출시를 알리지 않았지만 파트너사를 통한 고객 영업은 이미 들어간 상태다.

클라우드 ERP는 최근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는 분야다. 최근 2019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넷스위트 ERP와 퓨전 ERP 2개 분야의 사업 성장률은 32%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가 넘는 회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ERP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만큼 클라우드 이전에 따른 성장 여력이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넷스위트는 오라클에 인수된 후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마크 허드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넷스위트는 1만6천 개가 넘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퓨전 ERP는 6천여 개 고객이 사용중이다.

오라클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넷스위트 ERP 영업에 시동을 걸면서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차량공유업체 쏘카의 경우 현지 법인이 넷스위트 ERP를 도입해 쓰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채용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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