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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이승원, 최고 세터로 성장할 수 있다"


일본 전지훈련 기간 기살리기 총력…1대1 맞춤 훈련 구슬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지막 퍼즐 맞추기.'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018-19시즌 V리그 개막(13일)을 앞두고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세터다. 현대캐피탈은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문성민을 비롯해 화려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하나인 전광인을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 두 시즌 동안 우리카드에서 뛰며 V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외국인선수 파다르(헝가리)를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왔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세 공격수들과 손발을 맞출 세터 전력이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약점으로 꼽힌다. 최 감독은 이승원을 주전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그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인근에서 치르고 있는 전지훈련에서 이승원을 상대로 1대1 맞춤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세터였다.

김호철 현 한국남자대표팀 감독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뒤를 이을 명세터 계보에 빠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승원에게 패스(토스) 기술에 대해 꼼꼼하게 전수하고 있다.

훈련 중간에 촬영한 영상을 함께 돌려보며 보완점을 바로 알려주고있다. 또한 세터로 갖춰야하는 배짱과 자신감도 함께 불어넣고 있다.

이승원은 FA 보상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노재욱을 대신해 올 시즌 현대캐피탈 공격의 열쇠를 쥐고 있다. 최 감독은 "(이)승원은 안정된 볼 배급 능력과 좋은 리듬을 가졌다"며 "시야도 좋아 좋아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상 전 컨디션만 찾는다면 국내 최고의 세터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승원은 오프시즌 들어 컨디션이 좋았다. 그러나 지난 7월 팀 연습 도중 왼 발목을 다쳤다. 이 때문에 2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렸고 지난달 제천에서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에 뛰었으나 제 기량을 선보이는데 애를 먹었다.

최 감독은 ":이승원은 부상 이후 몸이 무거워져 반응이 느려지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됐다"며 "승원이가 살아나야 팀이 정상 궤도로 올라설 수 있다. 정상 컨디션을 찾도록 돕고 기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아 이승원은 조바심과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좀 더 기다리기로 했다. 이승원 역시 서두르지는 않는다.

이승원은 "감독님은 내가 한창 잘 할 때 리듬을 되살려주시려고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다"며 "경기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기술들도 가르쳐주지만 급하게 하지 말고 아무 생각없이 토스하는데 집중하라고 조언도 해준다"고 얘기했다.

그는 "전광인과 파다르는 높으면서도 빠른 공을 원하기 때문에 최적의 볼 배급을 위해 서로 맞춰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실수를 줄이고 차분하게 한 라운드씩 소화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걸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원은 2일 열리는 도요타 고세이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1일 기준으로 일본팀과 치른 연습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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