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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동성애 문제 "외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미국도 동성혼 통과"


[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진선미 후보자는 극우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반(反) 동성애 주장에 대해 "하나님, 예수님의 가르침, 포용 입장이 어디에 가까운지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진선미 후보자는 이같이 전했다.

또한, "(기독교) 모태신앙의 한 아이가 자기가 다른 사람과 다른 걸 알았고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계속 죄악이라고 하니 치료를 받고자 노력했지만 1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자기 모습에 부모도 버리려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그 자국을 잊을 수 없다"며 "저는 그걸 외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처=뉴시스 제공]

이어 그는 "14년간 변호사를 하면서 가족 문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저도 너무나 많은 차별 속에서 스스로를 무장하고 발전시켜야 했다"며 "의뢰인으로 만나게 된 수많은 사람들, 그 친구들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 안 된다는 인간적, 인권적 관점에서 함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선미 후보자는 "(동성애가) 기독교 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독교가 탄생하게 된 수많은 국가에서도 여전히 국민 속 성소수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한다"며 "결국 미국에서도 동성혼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성가족부를 여성과 가족, 청소년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동안 우리 사회는 호주제 폐지, 양성평등기본법, 남년고용평등법과 같은 법과 제도가 도입되면서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차별과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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