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소득주도성장 굿판 당장 멈춰라"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 국민들의 탄식과 절규가 쏟아진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Moonwalking)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가수 마이클 잭슨이 '문워킹'을 추고 있는 영상을 틀어놓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반(反)기업, 반(反)시장정서가 낳은 한국경제 '눈물의 씨앗'이고, '경제정책'이 아니라 '이념'"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은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이다"며 거듭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나라 경제를 끝판으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 굿판'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은 '세금 뺑소니 정권'이냐"면서 "소득주도성장은 세금중독성장이다. 한국당은 세금중독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미친 세금중독 예산을 싹둑싹둑 잘라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청와대가 통계청장을 교체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이 통계청을 '소득주도성장 치어리더'로 만들려 한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면서 "정권 입맛에 맞게 통계 수치에 인공 조미료 MSG를 듬뿍듬뿍 넣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비상경제시국 경제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여야 상설 협의체 가동과 별도로 각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1주택자 2년 이상 거주할 경우 면제하는 양도세를 3년 이상 거주로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한다"면서 "이미 강남 집값이 안드로메다로 간 마당에 땜질 처방을 남발할수록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다. 한국당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 경기를 살려가는 차원에서 실거주자에 대한 양도세 폐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