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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유플 '아이들나라' 자체콘텐츠 연 50억원 '마중물'


창의융합 콘텐츠 제작 나서, 업계 선순환 생태계 조성 강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창의융합 콘텐츠 투자가 일부 스타트업이 하고는 있으나 많지 않은 실정이다. LG유플러스가 마중물 성격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연 50억원 가량 투자하고 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은 3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U+tv 아이들나라 2.0'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서는 지난해 8월 IPTV에 아이들나라 1.0을 출시한 이후 IPTV 순증 가입자 1위, 아이들나라 사용자 100만명 돌파, 콘텐츠 누적 시청건수 7억건을 돌파하는 등 키즈 시장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년만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 아이들나라 2.0부터는 양방향 미디어 교육 플랫폼으로 기존 서비스를 확대했다. 창의력과 사고력, 외국어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양방향 콘텐츠 제공이 목적이다.

콘텐츠 확보를 위해 웅진씽크빅과 손을 잡았다. 웅진싱크빅은 유아전집 시장에서 1위로 4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450여권으로 시작해 연내 1천권 지원이 목표다. 전문가들이 나서 매주 9편씩, 연 468편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도입한다.

생생한 자연관찰학습을 위해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BBC키즈 다큐 등 약 500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다만, 국내는 이와는 다른 창의융합형 콘텐츠 및 육아 맞춤형 영상 콘텐츠가 적다는게 LG유플러스의 지적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R 콘텐츠 제작에 투자, 105종의 콘텐츠를 등록했다. 12년 연속 육아 베스트셀러인 임신출산육아대백과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한 투자도 병행했다. EBS 육아학교와 12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U+육아상담소' 콘텐츠는 월 8편, 연 96편을 제작하는데도 자금을 투입한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자문한 임산부를 위한 건강 콘텐츠 역시 27편을 자체 제작한다.

이 홈/미디어상품담당은 "기존에는 유튜브 기즈 등 기존 콘텐츠를 모으는게 중요했지만 AR이나 책읽어주는 TV 등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창의융합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체제작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라며, "양방향 콘텐츠 등을 포함해 현재 500여편을 투자했으며, 하반기에도 코딩이라던지 기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이 시장에서의 마중물 역할을 해 다양한 CP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나라가 키즈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서드파티의 참여를 통한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자체적인 기술 역량에 집중 한 후 다양한 협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상무)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기술이나 2D를 3D로 만드는 기술, 손동작을 인식하는 모션인식 등을 추가했고, 우선적으로 이들의 인식률 등 제반 기술 역량을 높힌 후 어떤 방식으로 오픈할지 생각 중"이라며, "다양한 툴은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손잡고 파파고 외국어놀이도 선보였다. 리모컨을 마치 휴대폰처럼 사용해 파파고에게 전화를 걸어 말하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바꿔 알려주는 방식이다.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통해 가입자 방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분장(전무)은 "가입자를 신규로 확보하기보다는 이를 활용하는 고객들의 해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해지율을 낮추는데 아이들나라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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