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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발 브랜드 '컨버스' 도 日 욱일기 논란


서경덕 교수 "스포츠 브랜드 지속적인 전범기 노출 심각"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패션업계 욱일기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신발 브랜드 '컨버스(converse)' 홍보영상에서도 일본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욱일기란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주위에 육광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덧붙인 것을 말한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25일 '전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슈즈 멀티숍의 컨버스 홍보영상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 팀은 컨버스 미국 본사에 해당 영상의 수정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낸 상태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홍보영상에 전범기 문양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등장하는 것은 전범기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수정 요청 메일을 보내며 전범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동영상 파일도 함께 첨부해서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FIFA 공식 후원 기업인 아디다스 홍보영상에 전범기가 등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울러 아디다스는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욱일기를 형상화한 듯한 '아카이브 스웨트 긴팔티'를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현재 해당 영상과 제품 모두 삭제된 상태다.

서 교수는 "몇 년 전에는 나이키에서 마이클 조던 농구화 시리즈에 전범기 디자인이 사용돼 큰 논란이 됐었다"며 "이처럼 논란이 됐던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향후 조치를 모아 메뉴얼을 만들어 다른 스포츠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전방위 홍보를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영국의 명문구단인 리버풀 소속 나비 케이타가 자신의 팔뚝에 세긴 전범기 문신을 한국 네티즌들의 항의로 다른 문신으로 교체한 일처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전 세계 스포츠 분야의 전범기 사용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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