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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측 "이윤택 고소인단에 협박 4명 명단·녹취파일 전달"


"이번 일로 미투 운동 훼손되지 않길"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곽도원 소속사 대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감독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연극인들이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 녹취 파일과 문자내역 등을 공동변호인단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는 SNS에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윤택 씨는 이미 구속당했고 범죄사실은 수사기관이 모두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새벽 임사라 대표는 SNS에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곽도원과 함께 나갔다가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등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26일 이윤택 고소인단 중 한명인 이재령 극단 콩나물 대표는 SNS에 임사라 대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렇게 왜곡되게 앞 뒤 다 생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SNS에 올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모욕을 가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라고 반박했다.

임사라 대표 SNS 글 전문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윤택 씨는 이미 구속당했고 범죄사실은 수사기관이 모두 밝혀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몫입니다.

저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명의 피해사실은 이미 고소가 제기된 이상 수사기관과 법원이 밝힐 것입니다.)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입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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