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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허수봉, 좀 더 집중해야"


6일 한국전력과 홈 경기도 영건 기용에 초점 맞출듯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습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얘기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전에서 주전 대부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외국인선수 안드레아스(그리스)만 포함됐고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해 코트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대한항공에 1-3으로 졌다. 그러나 '소득'은 있다. 젊은 선수들은 베스트 멤버가 나선 대한항공에 크게 밀리지 않았고 한 세트도 따냈다.

접전으로 흘렀던 3세트를 현대캐피탈이 만약 가져갔다면 경기 결과가 바뀔 수 도 있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이겼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뛰어줬다'고 했지만 예외는 있다. V리그 남자부에 흔치 않은 고졸 신인으로 지난 2015-16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허수봉에게는 쓴소리를 건냈다.

허수봉은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주 공격수 임무를 맡았다. 팀내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42.31%였다. 신장 197㎝의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도 3개를 잡았고 서브 에이스도 한 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허)수봉이는 기대에 조금 모자랐다"먀 "코트 안에서 좀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만큼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치가 크다는 의미다.

허수봉은 팀에서도 전략적으로 키우는 선수다. 고졸 신인으로 V리그로 왔고 이제는 대한항공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정지석(대한항공)처럼만 허수봉이 성장한다면 현대캐피탈에게는 금상첨화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 입단 후 키도 더 컸다. 최 감독은 "팀에 처음왔을 때와 비교해 3㎝정도는 더 자란 것 같다"며 "욕심 같아서는 좀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큰 이득이자 장점이다.

현대캐피탈은 6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전을 포함해 OK저축은행(10일) KB손해보험(14일) 등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전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용 폭을 넓힐 수 있다.

최 감독은 "그렇다고 기존에 뛰던 선수들을 계속 쉬게 할 수는 없다"며 '훈련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경기 당일 바꿔가며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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