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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새해 첫 현장 방문 거제 옥포조선소 방문


쇄빙 LNG선박 현장 보며 "해양강국 포기할 수 없는 과제"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무술년을 맞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북극항로에 취항한 쇄빙 LNG선박 건조현장을 둘러봤다.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업과 우리 경제가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하기를 바라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3일 방문에서 현재 건조가 진행 중인 Yamal 6호기(’18.8월 출항예정)의 LNG 화물창을 시찰하고, 내일 출항하는 Yamal 5호선에 탑승하여 조타실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쇄빙 기술과 LNG 추진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가 서 있는 이 배는 북극해의 얼음을 뚫고 항해하는 세계 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의 기술 수준과 개척정신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고,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한껏 높여 주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역사 이래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 역사에 없었다"며 "특히, 우리는 개방통상국가의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 길로 나아가야 한다.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분 또한 많은 걱정 속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는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이 불황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격려했다.

대통령은 "정부는 LNG연료선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쇄빙연구선, 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의 발주를 늘리겠다. 19억불 규모의 선박발주 프로그램,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을 통해 민간 선사의 LNG연료선 발주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미래를 대비한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추진하겠다"며 "기자재 실증, 자율운항 핵심기술과 선박개발을 지원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운업, 금융, 기자재 협력업체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강조했다. 대통령은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4분기 중에 마련하여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도 힘들고 어렵지만,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달라"며 "거제 학동의 동백나무 숲은 겨울 추위를 뚫고 붉은 꽃을 피워낸다. 정부가 여러분의 희망을 지키고 키우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 쇄빙 LNG 운반선 건조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및 기자재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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