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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회적기업 지원으로 상생 나서


SK, 포스코, 현대백화점 등 꾸준히 사회적기업 지원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대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사회적 기업 육성이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꾸준한 지원으로 자리를 잡은 사회적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SK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따라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16년 44개 사회적기업에 30억원의 인센티브를 줬고, 올해는 지난 4월 열린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를 통해 93개 사회적기업에 4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이들이 그간 생산한 사회적 가치는 201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한 사회적 기업 ‘천년누리제과’와 ‘모어댄’이 집중 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의 후원으로 전주 지역에 설립된 천년누리제과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전주비빔빵’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현재 전주시 내 취약계층 30명을 고용했다.

업사이클링(재활용품을 이용한 디자인 등으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인 ‘모어댄’도 최근 대세다. 지난 2015년 SK이노베이션의 지원으로 설립된 모어댄은 자동차 시트 제작 후 남은 자투리 가죽, 폐차 시 버려지는 가죽 등으로 가방, 지갑 등을 만들고 있다.

모어댄은 최근 스타필드 고양‧하남,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등 유명 매장에 입점했고, 지난 9월부터는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에도 돌입했다. 다음달 초에는 미국 대형 편집숍 ‘브랜즈워크’와의 계약 체결을 앞뒀다.

포스코는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세스넷)와 지난 2013년 1월 국내 사회적 협동조합 1호인 ‘카페오아시아’ 설립을 지원했다. 현재 직영점과 조합점을 합쳐 총 30개 매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100여명 중 대다수는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등 일자리 취약계층이다.

포스코는 카페 설립 과정에서 기부금 지원 등으로 힘을 보탰고, 카페오아시아 1호 직영점이 문을 연 곳도 서울 포스코센터 4층 포레카홀이었다. 현재 매장 중 4곳의 점주는 결혼이주여성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9일 정몽구재단과 함께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 6기의 시상식 및 사업발표회를 개최해 25곳의 창업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을 시작해 자금 지원, 컨설팅, 멘토링 등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창업오디션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지난 5년간 총 260억원을 투자해 282개의 창업팀을 지원했고, 총 1천917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중 지난 2013년 선정된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작품을 토대로 한 패션, 디자인 상품을 제작·판매하는 곳으로, 국내 대표적 사회적기업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적 기업 패셔니스타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시행 첫 해와 이듬해 총 6개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각 1억원의 사업 운영 자금과 무료 종합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이 중 ‘에코맘산골이유식’은 올해 초 사회적 기업 최초로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정식 입점하기도 했다. 올해도 ‘천년누리제과’ ‘세일링드림’ ‘해피에이징’ 등 3곳의 사회적기업이 지난 8월 새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이 같은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KT희망나눔재단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사회적기업 지원‧육성을 위한 공모전인 ‘소셜 체인지 메이커 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예비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9곳에 지원금 총 1억3천500만원을 지원했다.

공모전을 통해 사회적기업 4곳, 예비사회적기업 3곳, 소셜벤처 2곳이 각 1천500만원씩 지원금을 받았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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