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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이탈리아 베로나 이적한다…'4년 계약'


이적료는 20억원 바이백 조항 삽입 바르셀로나 복귀 문 열어 놓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이승우(19, FC바르셀로나)가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게 됐다.

FC바르셀로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베로나와 이승우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이승우 측과 바르셀로나와 베로나 3자 합의를 통해 이적이 결정됐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정확한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도 이승우의 이적을 보도 하면서 150만 유로(한화 약 20억원)라고 전했다. 이승우 측 관계자도 "베로나 이적은 확정적이다. 그동안 고민이 많았고 뛸 곳을 최대한 찾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승우의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은 한국인 선수로는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 MBC 해설위원(2000~2002년) 이후 두 번째다. 안 위원은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골든골을 넣은 뒤 페루자 구단주의 이상 행동으로 사실상 방출된 바 있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이적설로 유럽 여행을 했던 이승우다. 베로나 외에도 네덜란드, 포르투갈, 미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크로아티아, 일본 등 여러 명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지속해서 임대를 원했고 완전 이적을 바라는 이승우 측의 입장과 정면충돌했다.

지난 2011년 인천 광성중 재학 중 바르셀로나 유스팀 유학길을 걸었던 이승우는 올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다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마침 바르셀로나 B팀(2군)이 세군다리가(2부리그)에 승격한 뒤 외국인 선수 쿼터 2명 활용이라는 난제를 만나면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그는 유럽 5대 빅리그를 중심으로 협상을 벌여왔다.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를 요구했고 이승우 측은 이적을 원하면서 이해관계가 부딪혔다. 바르셀로나는 3년 재계약 후 1년 임대를 원했으나 이 역시 이승우 측이 원하지 않았다. 베로나에서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바르셀로나도 2년 이내 이승우의 기량이 인상적이면 다시 영입 가능한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다.

베로나는 1903년 창단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B(2부리그) 2위로 승격했다. 올 시즌 목표는 잔류다. 개막 2라운드까지 1무 1패, 1골 3실점으로 공격력이 빈약해 이승우의 역할이 커졌다. 이승우는 31일 이탈리아로 이적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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