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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신태용


기술위원회 장시간 회의, 세 번째 소방수 역할 맡기기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선장 없이 표류하던 새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신태용(47) 전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은 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제6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을 새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며 최종예선에서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더라도 선임한다는 결정이다.

이로써 지난달 15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 2-3 패배로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이 사퇴한 뒤 지도부 공백으로 혼란을 겪었던 축구협회는 8월 31일 이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 준비에 집중하게 됐다.

신임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맡아 16강을 이끌었다. A대표팀에서는 슈틸리케 전 감독과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렀던 경험이 있다.

신 감독은 지난달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역할을 준다면 그것에 맡게 하면 된다"며 운명에 순응한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또 한 번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됐다. 2015년 1월 고(故) 이광종 당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긴급 투입돼 리우 올림픽 본선을 이끌었다. 본선에서도 8강 성적을 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질된 안익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공격적인 팀 스타일을 구축하는 등 빠르게 팀을 융화시켰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공석인 A대표팀 사령탑으로 신 감독을 비롯해 정해성(59) 전 축구대표팀 코치, 최용수(44) 전 장쑤 쑤닝(중국) 감독,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주요 후보군을 두루 살폈다.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북 현대전에서 신 감독을 비롯해 최용수, 정해성, 허정무 부총재 등을 만난 바 있다.

기술위원에 서정원 수원 삼성, 황선홍 FC서울, 박경훈 성남FC 감독 등을 새로 합류시키며 점심 시간을 넘기며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고 결국 신 감독 선임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신 감독은 조만간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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