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 대포병탐지레이더II 핵심 RF 모듈 국산화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엔에이치스팩8호와 합병 및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무선통신장비용 반도체 전문기업 알에프에이치아이씨(RFHIC)가 대포병탐지레이더II에 적용되는 핵심 무선주파수(RF) 모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018년초 양산을 준비중이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대화력전 핵심 무기체계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비롯한 적포병의 위치를 파악해 아군의 포병으로 해금 적 포병의 도발원점을 타격할 수 있어 수도권 방어의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에서 LIG 넥스원 주관사업으로 추진해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 모든 항목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내년부터 최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국내 1위 RF 증폭기 제조업체인 RFHIC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에 적용되는 송수신 모듈을 LIG 넥스원과 공동 개발했으며, 이 송수신 모듈에는 자체 개발한 갈륨나이트라이드(GaN) RF 전력증폭기가 적용돼 있다고 전했다.

레이더 시스템의 핵심모듈을 국산화함으로써 수입대체는 물론 운용 및 유지 보수 비용 절감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RFHIC 관계자는 "현재 LIG 넥스원과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 사업을 비롯해 다수의 레이더 사업에 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대포병탐지레이더II 사업 양산을 시작으로 항공관제레이더, 해상감시레이더 등 오는 2024년까지 LIG넥스원을 통한 매출액 규모는 최소 8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스팩 합병 상장 관련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RFHIC는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돌입해 오는 9월1일 합병신주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RFHIC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5년 497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한 612억원이며 영업익은 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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