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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견우와 그녀는 어떻게 바뀔까(종합)


"모티브 따온 장면들 있지만 많이 다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시작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원작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의 영화인데다 제목을 그대로 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진석 PD와 주원, 오연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오진석 PD는 원작인 영화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것에 대해 "기술적으로 피해갈 수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며 "정면돌파로 솔직하게 원작을 두고 봤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원작이 클래식이 된 작품인데 이 작품을 원전으로 두면서 다른 것처럼 하고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 스펙남 견우(주원)와 엽기 발랄한 혜명공주(오연서)의 파란만장 예측불허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두 청춘 남녀의 쫄깃한 연애담은 물론 이들을 둘러싼 궁중 암투에 대한 이야기가 묵직하게 전개되며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원은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새로운 드라마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영화에서 뇌리에 박혀있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걸 드라마에 녹여서 표현을 했다. 그런 점들은 영화는 이랬는데 드라마는 이렇네 비교하시는 것도 재미일 것 같다"고 했다.

또 "영화는 2시간 안에 보여주지만 드라마는 16~17시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시원한 액션도 있고 묵직한 정치 얘기도 있다. 긴장감 넘치는 로맨틱코미디"라고 설명했다.

주원은 자존감 강한 까칠 까탈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 역을 맡았다. 자존감으로 똘똘뭉친 콧대 높은 견우는 예측불허 계속되는 혜명공주(오연서)의 상상초월 엽기 행각 때문에 어이없는 상황에 휘말린다.

주원은 원작에서 견우 역을 맡은 차태현과 소통이 있었냐는 질문에 "제가 생각해도 태현이 형이 했던 견우와 제 견우 성격 차이가 크다. 연락을 했는데 조언을 받을 만한 건 없었다. 너랑 견우라는 인물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잘 될 것 같다고 응원해 줬다"고 전했다.

전지현이 연기했던 엽기녀는 오연서가 연기한다. 오연서는 똘기충만 엉뚱발랄 왕실의 애물단지 공주 혜명공주 역을 맡았다. 미인도를 찢고 뛰쳐 나온 듯 청순한 외모지만 월담은 기본, 만취에 외박, 온갖 기행을 일삼는 트러블 메이커다.

그는 "선배님 캐릭터를 하게 돼서 부담스럽긴 하다. 우리 드라마는 영화 원작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시대도 아예 다르고 에피소드가 있는 거지 갖고 있는 성격은 전혀 다르다. 제 생각에 전지현 선배님이 연기하신 그녀보다 더 노골적이고 감정 기복도 크고 더 엽기적으로 갔다"고 말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과 오연서가 맡은 견우와 엽기녀 혜명공주의 매력이 얼마나 잘 살아나는지와 그 둘의 케미가 가장 중요하다.

오 PD는 "오연서는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몸도 많이 쓴다. 놀라울 정도로 코미디에 헌신하는 여배우"라며 "주원 오연서의 케미는 공격수와 수비수의 역할이다. 코미디를 던진다고 해도 상대방이 잘 못 받으면 균형이 깨진다. 주원이 던지는 쪽은 아닌데 수비수로서 역할이 좋았다"고 자신했다.

또 "연출하면서 가장 구현하고 싶었던 건 이야기에 집중하는 드라마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때론 각자의 상황을 내려놓고 오롯이 1시간 동안 집중하게 만드는 것도 드라마의 역할이 아닌가 한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100% 사전제작된 '엽기적인 그녀'는 '귓속말'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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