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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고승범 "기회를 잘 살리겠다"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 맹활약 "자리 옮기니 편해졌어요"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오른쪽으로 옮기니 자유로워졌네요."

수원 삼성은 시즌 초반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왼쪽 윙백 김민우와 오른쪽 윙백 장호익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서정원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고심하던 서 감독은 고승범을 왼쪽 윙백으로 내세웠다. 오른쪽은 조원희나 다른 대안을 강구했다. 그런데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4차전 이스턴SC(홍콩)과의 경기에선 왼발잡이 중앙 미드필더 이용래를 왼쪽 윙백, 고승범을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고승범은 2골 1도움을 했다. 전반 37분 염기훈의 골에 도움, 후반 18분과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고승범은 23세 이하 선수로 서정원 감독이 집중해 육성하고 있는 자원이다. 이날 골이 프로 데뷔골이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고승범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편하게 활용하는 오른발을 쓰면서 활동이 자유로워졌고, 플레이도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오른발을 쓰다보니 슈팅도 자신감있게 시도했다. 앞으로 이 기세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승범의 오른발은 골과 도움을 만들었다. 고승범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고민이 컸다"며 "이전 경기도 그렇고 그동안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쉬움을 털고 분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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