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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캐나다, 2026 월드컵 공동개최 도전


트럼프 대통령 지원으로 분위기 반전, 현재까지 콜롬비아가 유일 대항마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2026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도전한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수닐 굴라티 미국 축구협회 회장의 발을 인용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월드컵 공동 개최에 나선다고 전했다.

대륙별 대회에서는 공동개최 사례가 있지만, 월드컵 공동개최는 2002 한일월드컵이 유일하다. 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공동개최는 한일월드컵이 마지막"이라며 비효율성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부임 후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공동개최의 필요성이 커졌고 결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뭉쳤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세 나라는 역내 무역 문제 등으로 시끄러운 관계가 됐지만, 스포츠에서는 하나로 뭉치는 형국이다.

굴라티 회장은 "세 나라가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해 모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유치에 성공하면 멕시코와 캐나다가 각각 10경기를 치르고 미국에서 60경기를 소화한다. 공식 개막전은 멕시코, 결승전은 미국에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멕시코는 1970, 1986년에 이어 세 번째, 미국은 1994년에 이어 두 번째 유치를 노린다. 캐나다는 2015년 여자 월드컵을 치른 경험이 있다. 시기도 맞아떨어진다. 2018년 러시아, 2022 카타르에서 대회가 열림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는 배제된다.

몬타글리아니 멕시코 축구협회장은 "정치적 변수가 있지만, 공동개최에 대한 긍정적인 합의가 있는 이상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협의체도 구축해놓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들 3개국 외에 카자흐스탄(유럽), 콜롬비아(남미)도 유치 의사를 표현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유럽 배제 원칙에 따라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콜롬비아는 단독 도전을 선언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다.

개최지는 2020년 5월에 결정된다. 유치 희망국은 2018년 12월까지 FIFA에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2030년 월드컵을 북한, 중국, 일본과 공동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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