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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1분기 실적 개선되나


비수기, 마케팅 안정화 등으로 견조한 실적 기대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어닝시즌이 돌아왔다. 삼성전자가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깜짝 실적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달 말로 예정된 국내 이동통신 3사 역시 마케팅 경쟁 안정화로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비용절감 및 전략폰 부재 등에 따른 마케팅 안정화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청 평균치)는 매출 4조2천877억원, 영업이익 4천184억원으로 추산됐다.

자회사 비용절감 등에 따른 실적개선, 1회성 정산수익 등의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에서 8분기만에 성장세 회복이 기대되는 것.

또 KT는 매출 5조5천917억원과 영업이익 4천51억원이, LG유플러스는 매출 2조8천715억원에 영업이익 1천87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전 사업에 걸친 안정적 매출 성장과 함께 기가인터넷 효과로 인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상승, TV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 효과로 전년 보다 증가한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경우다.

LG유플러스 역시 무선 부문 마케팅 경쟁 안정화 및 IPTV 부문 수익 증가로 3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이어간 것으로 예상됐다.

◆마케팅 안정화-비용절감으로 선방 예상

시장 전문가들은 이통 3사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최근의 시장 컨센서스가 당초 예상치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략폰 등의 부재로 마케팅 안정화가 이어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경우 매 분기 하락을 지속했던 이동전화매출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KT와의 접속료 분쟁 승소에 따른 346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전년 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실적에 부담이 됐던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대목. 특히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메리츠종금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 순증에 따라 올해 영업익이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K플래닛도 원스토어나 T맵 사업부 분할 효과를 통해 영업적자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무선 부문의 ARPU가 세컨드 기기의 확대와 선택약정 할인 비중 증가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안정화 등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기가인터넷 효과로 인한 초고속인터넷 ARPU 상승, TV 부문의 수익성 개선 추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 역시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BC카드의 경우는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일부 여파가 우려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87.7%를 기록했던 LTE 가입자 비중이 올해 91.4%까지 늘어나 경쟁사 대비 수익성 높은 가입자 유입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특히 고성장을 기록 중인 IPTV도 경쟁사 대비 의미있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유선분야 마케팅 경쟁이 있었지만, 무선부문의 시장 경쟁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3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유플러스의 경우 3사 중 두드러진 이익성장률이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적자 자회사의 비용절감 및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에서 8분기만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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