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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4안타 2타점…넥센, 롯데와 무승부


[넥센 8-8 롯데]…타격전 롯데 오승택·번즈도 4타점 합작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뒷심을 제대로 보였다. 넥센과 롯데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8-8로 비겼다.

하지만 넥센이 역전승을 거둔 경기나 다름없다. 롯데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넥센은 5-8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 7번째 투수 배재성이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기회를 만들었다. 배재성은 대타 홍성갑 타석에서 연달아 폭투를 범했고 3루 주자 허정엽이 홈을 밟아 6-8로 쫓아왔다.

무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배재성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주자 일소 2타점 2루타를 쳤다. 넥센이 8-8을 만드는 순간이다. 이정후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노리다 아웃됐으나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롯데는 8번째 투수로 배장호를 마운드에 올려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전날에도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7-6으로 이겼다.

롯데는 1회초 발로 선취점을 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번즈와 김대우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틈을 타 번즈가 3루에서 홈을 파고 들어 점수를 냈다.

롯데는 2회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문호가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에게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오승택이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이번에는 전준우가 적시타를 쳤다. 6회초에는 2사 이후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문호가 바뀐 투수 김건태에게 3루타를 쳤고 이어 오승택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4-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롯데 세번째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3안타를 집중해 두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무사 3루 찬스에서 김태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4 한점 차까지 따라왔다. 롯데는 7회초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번즈가 안타를 쳐 5-3으로 도망갔고 또 다시 이어진 1, 3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나경민이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김민수가 홈을 밟아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넥센은 다시 한 번 롯데의 뒤를 따라붙었다.

8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쳐 출루했고 후속타자 김하성 타석에서 연달아 나온 송구 실책으로 한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고종욱이 적시타를 쳐 5-6으로 다시 쫓아왔다. 롯데는 9회초 추가점을 냈다. 번즈와 대타로 나온 이대호가 각각 적시타를 쳐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넥센의 뒷심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오승택과 앤디 번즈가 타선을 이끌었다. 오승택은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번즈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문호도 3루타 두 방으로 멀티히트를 쳤고, 1번타순에 나온 전준우와 이우민도 각각 2안타씩을 쳐내며 제몫을 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넥센 타선을 맞아 4.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신재영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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