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男 1500m 우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녀쇼트트랙대표팀 명암이 엇갈렸다. 신다운(서울시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7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8명이 겨룬 결승에서 2분16초91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사무엘 지라드(캐나다)를 0.076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화성시청)는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따냈다.

신다운, 서이라와 함께 결승에 나선 빅토르 안(러시아, 한국명 안현수)은 4위에 그쳤다.

서이라는 단거리인 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대표팀 취약 종목인 500m에서 따낸 메달이라 의미가 있다.

그는 500m 결승에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우다징(중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세계 최강' 평가를 받고 있는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은 자존심을 구겼다.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연세대) 김지유(화정고)는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세 선수는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

금, 은, 동메달 싹쓸이를 기대했지만 최민정이 레이스 초반 입상권에서 밀려났다. 그는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경쟁하다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심석희는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땄고 김지유는 실격처리됐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해딩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마리안 생젤레(캐나다)가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ｍ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최민정은 준결승 1조에서 출전해 결승행을 노렸으나 실격됐다. 준결승 2조에 나선 심석희도 판커신(중국)과 생젤레에 밀려 3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지유가 세 선수 중 유일하게 500m 결승에 올라 3위를 차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해당 종목 우승은 판커신이, 2위는 생젤레가 각각 차지했다.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는 13일 열리는 1000m와 3000m 계주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심석희 여자 1500m서 동메달 그쳐 김지유는 500m서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