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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애플, 특허권 연장 불발로 분쟁 재점화


5년 계약 만료 앞두고 과도한 로열티에 애플 연장 거부

[안희권기자] 휴대폰 최강업체였던 노키아가 애플과 특허권 연장에 실패한 후 서로 소송을 제기해 분쟁이 재발했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노키아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을 특허 침해로 독일 3곳과 미국 텍사스 법원 한곳에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소장에서 애플이 디스플레이와 유저인터페이스(UI), 소프트웨어, 안테나, 칩셋, 비디오 코딩 등의 핵심기술을 포함한 32개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애플도 하루 앞서 노키아가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소장에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을 정리한 후 특허권 사업으로 매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부 업체들과 공모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으로' 특허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프랜드(FRAND) 원칙을 따르지 않고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2011년 노키아와 애플이 체결했던 특허 사용 계약의 만료를 앞두고 애플이 연장을 거부하면서 비롯됐다.

노키아는 애플과 체결했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의 연장과 함께 추가로 새로운 특허계약 체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노키이가 휴대폰 사업을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한 후 특허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며 특허괴물처럼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노키아는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한 후 다량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특허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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