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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에밀리 훨훨' 현대건설, 1위 기업은행 잡았다


[현대건설 3-1 IBK기업은행]…3연승에 상대 3연승 저지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1위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8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7-25 24-26 25-21)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3연승으로 내달리며 7승 5패(승점20)로 3위를 지켰다. 2위 흥국생명(8승 3패 승점24)과 격차를 좁혔다. 4연승 도전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1위는 유지했으나 8승 4패(승점25)가 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좌우 쌍포도 제역할을 했다. 장염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던 에밀리(미국)는 팀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도 17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센터 양효진도 블로킹 9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한유미도 13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리쉘(미국)이 31점,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15, 21점을 기록했으나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황연주와 에밀리 손에서 세트 승부가 결정났다. 현대건설은 23-23 상황에서 황연주가 박정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이어 에밀리가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현대건설은 막판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부터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4-8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추격에 힘을 냈고 김사니의 서브 득점에 이어 리쉘이 연달아 공격에 성공해 18-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은 끈질겼다. 황연주의 공격으로 19-19로 따라붙었다. IBK기업은행이 다시 두 점차로 달아났으나 현대건설은 상대 공격 범실과 에밀리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다시 24-24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가져갔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후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웃었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이다영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세트 승부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앞선 두 세트서 당한 빚을 되갚았다. 현대건설은 23-19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2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 승부가 이어졌고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리쉘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24-24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IBK기업은행은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도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이 점수를 내면 IBK기업은행도 바로 쫓아갔다. 현대건설은 3세트와 달리 다시 세트 후반 집중력이 살아났다. 20-18 상황에서 양효진. 황연주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23-19로 도망갔다. 이어 한유미가 시도한 밀어넣기 공격이 득점으로 성공, 24-19를 만들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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