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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에서도 日콘텐츠 많아질 것"


영등위 등급 심의 프로세스 변화 모색…해외 콘텐츠 빠른 수급 기대

[성상훈기자] 일본 인기 드라마 '심야식당'의 네번째 시리즈 '심야식당: 도쿄스토리'가 7일 국내 넷플릭스를 통해 정식 공개됐다.

그동안 국내 넷플릭스 서비스 내에서 일본 콘텐츠는 심사 지연 등으로 뜸했던 상황이지만 이번 '심야식당: 도쿄스토리' 개봉을 기점으로 더 많은 일본 콘텐츠가 수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영상물등급위원회와 넷플릭스에 따르면 양측은 영등위 등급 심의 기준과 시스템이 향후 더 빠른 심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심야식당은 아베 야로 동명만화 원작 드라마로 이번에 국내 개봉된 네번째 시리즈 '심야식당: 도쿄스토리'는 총 10개 에피소드로 이어지며 분주한 도시 중심가 뒷골목의 작은 식당에서 펼쳐지는 삶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이번 시리즈에는 원조 '마스터' 역의 코바야시 카오루를 비롯해 심야식당 단골 손님 역을 맡아온 오다기리 조, 후와 만사쿠, 아야타 토시키, 미츠이시 켄, 마츠시게 유타카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한국 배우 고아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카타오카 레이코, 콘도 코엔, 오카다 요시노리 등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매 에피소드마다 게스트로 등장한다.

◆영등위, 넷플릭스 심의 등급 변화 모색

'심야식당:도쿄스토리'는 드라마이면서도 240분 분량의 '영화'로 등급 심의를 받으면서 다른 작품 대비 좀더 빠르게 국내에 개봉했다.

그동안 넷플릭스와 영등위는 지속적으로 자주 미팅을 갖고 기존 등급 심의 프로세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영등위는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올 초부터 넷플릭스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해외 작품들이 등급 심의를 위해 한꺼번에 목록에서 삭제됐고 이후에 재등장한 작품은 영등위 심사 이후로 '장면 삭제', '모자이크', '블러(흐릿하게) 처리'가 생겨나다보니 비난의 화살이 영등위로 향했던 것.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국내 영등위 심사 통과를 위해 자세를 낮추고 일부러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자극적인 장면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넷플릭스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콘텐츠 수와 해당 콘텐츠의 각 전체 회차를 합치면 수천편에 달한다. 다량의 콘텐츠가 등급 심의를 받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다보니 기존 심사 프로세스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영등위측도 "넷플릭스처럼 전세계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뿌리는 사업자가 등장하게 되면서 시스템을 바꾸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상호간에(넷플릭스와) 어떻게 하면 좋은 작품을 시청자(관객)들에게 빠르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심야식당:도쿄스토리'를 계기로 현재 글로벌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일본 콘텐츠들이 향후 국내에 좀 더 빠르게 수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일본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연이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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