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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데얀의 합창, "FA컵 우승은 서울 것"


사상 첫 수원 삼성과의 FA컵 슈퍼매치 결승전 성사

[이성필기자] '결승에 간 이상 우승은 당연하다.' FC서울 황선홍 감독과 데얀의 목표는 똑같았다.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부천FC 1995에 1-0 진땀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전반 7분 데얀이 고광민의 가로지르기를 헤딩해 부천 골망을 흔든 것이 결승골이 돼 승리를 가져왔다. 부천이 강하게 압박을 했지만 서울은 여유있게 빠져 나오며 마지막에 웃었다.

결승행에 성공한 후 황선홍 감독은 "단판 승부는 상대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 운이 따르지 않았나 싶다. 골키퍼 유현이 중요한 선방도 해줬다"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화제는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결승전이 성사됐다는 데 쏠렸다. 수원은 이날 울산 현대를 맞아 조나탄의 두 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FA컵 사상 첫 서울-수원의 슈퍼매치 결승전이 만들어졌다.

황 감독은 "수원, 울산 누가 올라와도 격렬한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수원이 올라왔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잘 분석하겠다. 쉬운 경기는 없다. 집중력 가지고 하는 팀이 우승을 할 것이다. (결승에) 올라왔으니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013~2014년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고 2년 연속 FA컵 우승을 맛봤던 황 감독은 "느낌은 거의 같다. (결승전이) 단판 승부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홈 앤드 어웨이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어려움 속에서 결실이 맺어진다. 결승전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데얀도 "긴 기간 골을 넣지 못했다. 정말 기쁘다. 서로 수준 있는 경기를 했다. 부천은 챌린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결승전 슈퍼매치가 성사된 점에 대해서는 "특별하고 어려운 경기다. 올해 수원은 단단히 준비하고 나올 것이다. (클래식 종료 후) 20여일 정도 준비 기간이 있다. 리그 경기를 끝내고 생각하겠다"라고 답했다.

데얀은 아픔이 있다. 2008년 리그 챔피언결정전 당시 1무 1패로 수원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그는 "2008년에 진 것은 오래된 일이다. 우리가 더 좋은 스쿼드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현재의 수원은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 우리팀의 스타일에 집중해서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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