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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하면 둘째"…지석진·정유미·미쓰라, 신입DJ 야심찬 도전


MBC 9월 라디오 개편, '두데' 등 간판 진행자 바뀌어

[이미영기자] MBC 라디오가 지석진과 미쓰라, 정유미 등 신입 DJ들을 투입해 청취율 사냥에 나섰다. 둘째 출산 공약부터 다리 부상 투혼까지, 신입 DJ들의 남다른 각오도 돋보였다.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2016 MBC 라디오 신입 DJ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지석진, 정유미, 에픽하이 미쓰라가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신입 DJ로서 포부를 밝혔다.

MBC 라디오는 9월 가을 개편을 통해 지석진과 미쓰라, 정유미 등을 새 진행자로 발탁했다.

지석진은 '2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시~4시)를 통해 2007년 '모닝FM' 진행 이후 9년 만에 MBC 라디오에 복귀한다. 지석진은 "몸으로가 아닌 입으로 달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석진 특유의 입담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발휘됐다. 그는 이날 DJ 애칭과 관련 "지디를 정지영 씨가 쓰고 있다. '코디'가 어떻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1위 공약으로 둘째 출산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SBS '두시탈출 컬투쇼'와 맞붙는 지석진은 "누구나 생각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면 승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 1위 하는 것보다 엎치락뒤치락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또 "저출산 시대이지 않냐. 1위를 하게 된다면 둘째를 갖고 싶다. 빨리 (1위를) 하고 싶다. 둘째가 쌍둥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석진을 향한 응원도 이어졌다. 유재석은 지석진의 DJ 복귀를 적극 응원했고, 하하는 이날 라디오에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석진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전도연을 꼽으며 "강력히 나와줄 것을 기대한다. 극진히 모시겠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가수 박지윤의 바통을 이어받아 'FM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날 다리 깁스를 하고 나타난 정유미는 "계단에서 헛디뎌 다리를 다치게 됐다. 처음에 많이 놀라기도 했고, 같이 하게 될 PD나 작가들에게 시작하는 마당에 힘빠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라디오 초반에 몰두하라는 의미 같기도 하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스케줄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미는 "전임 DJ 박지윤 씨가 분위기 있게 잘 꾸려왔는데 제 흥에 겨워 프로그램 분위기를 너무 밝게 만들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 굳이 차별화보다 제 느낌대로, 진솔하게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고 밝혔다.

에픽하이의 미쓰라는 음악 전문성을 높인 신설 프로그램 '야간개장'(매일 새벽2시~3시)의 DJ를 맡았다.'꿈꾸는 라디오', '심심타파' 등에서 임시 DJ를 맡으며 MBC라디오와 인연을 맺어온 바 있다.

지난 25일 타블로와 함께 '야간개장' 첫 방송을 녹음했다는 그는 "타블로가 굳이 따라와서 감시하는 느낌이었다. 제게 침착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좋은 선곡과 좋은 음악을 들려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에픽하이 멤버들은 출연을 안 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혼자 하는 프로그램이라 주목 받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결혼한 미쓰라는 "(아내가) 일을 해서 좋아한다. 신혼이라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미쓰라는 "좀 더 완성된 방송을 들려드리기 위해 녹음 방송을 지향한다. 새벽 2시에 나오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힙합 뿐만 아니라 편안한 음악을 선곡하겠다고도 밝혔다.

지석진은 FM4U '두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시~4시)로 9년 만에 MBC 라디오에 복귀했고, 정유미는 'FM데이트'(매일 오후 8시~10시)를 맡아 라디오 DJ에 첫 도전한다. 에픽하이의 미쓰라는 신설 프로그램 '야간개장'(매일 새벽2시~3시)의 새 DJ가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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