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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이틀 연속 끝내기 롯데, 삼성 또 울리고 3연승


9회말 역전 2타점 끝내기 안타, 전날 경기에선 끝내기 3점포

[석명기자] 문규현(롯데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사직구장의 '끝내기 사나이'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에서 9회말 터져나온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문규현은 전날(28일) 삼성전에서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홈런을 날렸다. 롯데가 삼성을 연파하며 3연승을 내달리고 6위로 올라서는데 문규현이 일등공신이 된 셈이다. 롯데는 이날 KIA에 패한 LG를 제치고 반게임 차 앞선 6위가 됐다.

삼성은 4-2,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심창민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이날 9, 10위 kt와 한화도 나란히 지는 바람에 8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롯데가 2-4로 뒤진 가운데 9회말 공격이 시작됐다. 삼성은 5번째 투수로 마무리 심창민을 내세웠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안타를 치고나가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롯데는 골반 통증으로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강민호를 대타 카드로 꺼냈다. 강민호는 우중간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만들고 대주자 김재유와 교체됐다.

이우민의 2루 땅볼 때 삼성 2루수 백상원이 홈 승부를 택했는데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며 3루주자 박종윤이 홈인했다. 3-4로 점수가 좁혀지고 롯데의 무사 1, 2루 기회가 계속됐다.

롯데는 잠시 아찔한 순간을 맛보기도 했다. 김준태의 보내기번트가 파울플라이로 잡힌 것. 분위기가 식는가 했으나 롯데 벤치의 과감한 이중도루 작전이 성공하며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문규현이 심창민과 7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기에 충분한 안타였고, 그걸로 경기는 끝이었다. 문규현은 이날 끝내기 결승타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초반 공방 후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삼성이 1회초 백상원 최형우 박한이의 2루타 3방으로만 2점을 먼저 냈다. 그러자 롯데도 즉각 반격에 나서 1회말 황재균의 적시타, 2회말 문규현의 적시타로 한 점씩 뽑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7회초 삼성은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앞섰고, 8회초에는 백상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얻어낸 2점 차 리드도 9회말 롯데 역전극의 배경이 됐을 뿐이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롯데 린드블럼, 5이닝 2실점한 삼성 김기태 등 양 팀 선발투수는 나름대로 제 몫을 하고 물러났다. 둘 다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롯데 5번째 투수로 나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성민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역전을 허용한 심창민이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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