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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다시 찾아온 기회 '84일만의 탈꼴찌'


8위 삼성, 9위 kt 0.5게임 차 추격…고척돔 넥센전 좋은 기억도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에 다시 한 번 탈꼴찌의 기회가 찾아왔다. 만약 꼴찌에서 벗어난다면 84일만이다.

한화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28일 경기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넥센 10승 투수 신재영을 무너뜨리며 13-3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 기세가 좋다.

한화가 승리하는 사이 8위 삼성 라이온즈와 9위 kt 위즈는 나란히 패배를 당했다. 삼성이 kt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있는 상황. 이제 한화는 삼성, kt를 반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만약 한화가 29일 넥센을 꺾고 삼성, kt 중 한 팀이라도 패하게 된다면 한화는 단독 9위로 올라서며 탈꼴찌에 성공한다. 삼성, kt가 모두 패할 경우 8위까지도 뛰어오를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를 시작한 한화는 공동 9위까지는 두 차례 올라섰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 탈꼴찌는 아니었다. 공동 9위는 공동 최하위의 다른 말이기도 했다. 한화가 순위표 밑에 다른 팀을 둔 것은 지난 시즌 초반인 4월8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84일만의 탈꼴찌에 도전하는 한화는 이날 넥센전에 윤규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넥센 선발투수는 피어밴드.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상대전적은 좋지 않다. 윤규진은 넥센전 1경기에 나와 4.1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한화전 3경기 성적이 1승1패 평균자책점 6.75(17.1이닝 13자책)다.

로테이션상 이태양이 등판할 차례지만,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을 하루 앞당겨 선발로 출격시키기로 했다. 윤규진은 4일 휴식 후 등판.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의 폭발력에도 기대를 건다. 한화는 28일 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로사리오(투런)를 시작으로 정근우(투런), 김태균(솔로), 양성우(솔로), 차일목(투런)이 줄줄이 홈런을 쳤다.

사실 한화는 뜨거웠던 상승세가 한풀 꺾여 있는 상태다. 승패 마진도 -10까지 줄였었지만 현재 -12로 늘어났다. 그러나 삼성과 kt의 하락세가 겹치며 탈꼴찌 기회를 잡게 됐다.

약 한 달 전. 걷잡을 수 없이 하락하던 위기에 빠져 있던 한화는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계기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7-6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고, 그 길로 5연승을 달렸다. 공수에 걸친 슬럼프를 겪던 김태균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때였다.

이번에도 한화는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하며 탈꼴찌의 기회를 잡았다. 현재 고척돔 2연승 중인 한화가 지긋지긋한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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