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는 31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교공시시스템 'ISA 다모아(isa.kofia.or.kr)'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ISA의 가입 및 자산운용 현황과 함께 ISA 상품별 수수료,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공시서비스다.
ISA 다모아는 ISA 일반현황, 신탁형 상품 비교, 일임형 상품 비교 항목으로 구성되며,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사이트를 통해 매월 공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1단계로 ISA 가입 및 자산운용 현황과 신탁형 ISA 수수료 비교공시 서비스를 먼저 시행하고, 오는 6월30일에는 일임형 ISA 수수료 및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2단계가 시행된다.
투자자들은 ISA 다모아를 통해 업권별, 계좌유형별, 가입유형별 가입 현황을 볼 수 있어, ISA를 선택하고 가입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 은행, 보험 등 업권별 가입현황 및 일임형과 신탁형 등 계좌유형별 가입자수 및 가입금액을 알 수 있다. 또한 가입자격과 세제혜택 내용이 다른 일반형, 청년형, 서민형 등 가입유형별 가입자수 및 가입금액도 제공한다.
이 밖에 ISA 자산운용 현황 등도 공시함으로써 금융회사나 다른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유형을 통해 투자자들이 ISA 자산배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탁형 상품 비교 공시 항목에서는 신탁수수료 및 '신탁형 수수료 계산기'가 제공된다. 투자자가 직접 투자자산을 선택하는 신탁형의 특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의 금융회사 선택시 중요 기준은 투자시 발생하는 비용이 중요하기 때문.
금융회사별 신탁보수 및 편입상품별 비용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신탁형 수수료 계산기를 통해 투자자가 편입자산 및 비중을 직접 입력하면 가입시 부담하게 되는 총 수수료를 제시하고 금융회사별로 비교할 수도 있다.
단 신탁형은 개별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개별 계좌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은 비교공시하지 않기로 했다.
◆일임형 ISA 수수료 및 수익률 비교는 6월30일부터
일임형 상품의 경우 오는 6월 말 2단계 서비스 오픈과 함께 모델포트폴리오(MP)별 총수수료와 운용수익률이 비교공시될 예정이다.
금융회사가 제시한 MP에 따라 투자판단을 일임받아 운용하는 일임형의 특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의 금융회사 선택시 중요 기준은 부담하는 총비용과 운용수익률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투자자들은 MP별 핵심전략, 자산별 배분비중과 고객이 부담하는 총 수수료 수준을 비교공시할 수 있게 된다. MP별 대표수익률을 기간별로 볼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ISA 계좌이전 제도도 예정대로 준비해 비교공시 시스템과 함께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계좌이전 제도는 비교공시 2단계 오픈 일정에 맞춰 시행될 수 있도록 6월중 관련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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