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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0승 vs 한화 30패, 어느 쪽이 빠를까


두산 29승1무12패, 한화 11승1무29패…30승 선착 시 우승확률 51.9%

[정명의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와 꼴찌 한화 이글스가 각각 30승과 30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먼저 30이라는 숫자에 도달하는 팀이 어디일 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1강 8중 1약의 구도로 흐르고 있다. 23일 현재 선두 두산이 2위 NC 다이노스에 6경기 차 앞선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중이고, 최하위 한화는 9위 kt 위즈에 7경기 차로 뒤져 있다. 반면 2위부터 8위까지는 승차가 4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중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두산은 29승1무12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이 7할7리에 이른다.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에게 패하기 전까지는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1승1무29패로 승률이 3할에 못 미치는 2할7푼5리다. 연패를 끊기가 무섭게 다시 연패에 빠졌던 결과다.

두산은 투타의 조화가 완벽에 가깝다. 팀 타율 1위(0.311)에 팀 평균자책점도 1위(3.97)다. 팀 홈런도 1위(55개). 타선은 기존의 강력함에 김재환과 오재일의 깜짝 활약이 보태졌다. 외국인 타자 에반스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흠잡을 데가 없다.

반대로 한화는 팀 타율 10위(0.266)에 팀 평균자책점 10위(6.88)다. 타선은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짜임새가 부족하고, 마운드는 선발진의 열세가 강점인 불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거듭된 패배로 사기가 떨어져 있는 것도 문제다.

이번주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kt,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최근 기세라면 kt를 상대로 시즌 3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 전망. 올 시즌 kt와의 맞대결에서도 2승1패로 앞서 있다. 단, 24일 경기는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화는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로 6연전이 예정돼 있다. 24일 넥센과의 경기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우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올 시즌 넥센과의 상대전적은 1승2패 열세.

이번주 한화는 '에이스' 로저스가 두 차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24일 넥센전에 선발로 예고된 로저스는 29일 롯데전에도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한화가 로저스의 주 2회 등판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지도 관심거리다.

한화의 30패보다 먼저일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두산의 30승 달성이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것은 기정사실이다. 두산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쌓은 팀은 4위 SK로 23승을 기록 중이다. 갑자기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상, 올 시즌 30승 선점 팀은 두산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역대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1.9%(전후기리그,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그만큼 초반 기세가 우승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최소 가을잔치 참가는 거의 보장이다. 30승을 선점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은 지난 2011년 LG가 유일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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