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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목표에 -4승' 한화, 5월 반등 시작됐다


지난주 4승1패로 완연한 회복세, 안영명 복귀에 로저스도 8일 합류 예정

[정명의기자] "4월달 목표는 10승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목표에 4승이 부족한 4월을 보낸 뒤 기분 좋게 5월을 맞이했다. 바닥을 찍었으니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한화는 지난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하며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고, 5월의 첫 경기였던 1일 삼성전에서도 9-8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에게는 잔인한 4월이었다.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연장 끝내기 패배로 마친 뒤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연패가 계속됐다. 벌투, 혹사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도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반등을 시작한 한화는 6승 17패의 성적으로 개막 첫 달인 4월 일정을 마쳤다. 김성근 감독이 목표로 삼았던 10승에서 4승이 부족한 성적이었다. 끝모르고 추락하던 때를 떠올려보면 그나마 숨통은 트인 상황이었다.

김 감독이 4월 목표로 10승을 잡았던 이유는 전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개막을 맞았기 때문. 생각 이상으로 패수가 많은 위기였을 뿐, 위기 자체를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다. 에이스 로저스를 비롯해 안영명, 심수창, 송신영 등 김 감독의 구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선수들이 모두 전열을 이탈한 채 한화는 개막을 맞아야 했다.

다행히 하나 둘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심수창이 가장 먼저 복귀해 구멍난 선발진의 급한 불을 껐고, 이태양도 재활을 마치고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안영명도 지난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번주에는 '천군만마'가 될 로저스가 대망의 복귀전을 치른다. 로저스는 8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로저스가 지난해 보여준 '이닝이터' 능력을 재현한다면 한화의 마운드 사정은 한결 여유로워진다.

타선도 이제서야 기대대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찬스를 만들면 막강 클린업 트리오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패턴이 지난주 자주 등장했다.

특히 부진에 빠져 있던 로사리오의 부활이 반갑다. 로사리오는 1일 삼성전에 7번타자 1루수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직 한화는 7승 17패로 승수보다 패수가 10개 더 많다. 그러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난주 4승 중 3승이 역전승이었을 정도로 뒷심이 생겼다. 5월 첫 경기를 승리했다는 점도 의미있다.

한화의 5월은 희망적이다. 에이스 로저스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서서히 전력의 틀이 잡혀가고 있다. SK 와이번스, kt 위즈를 상대하는 이번주 원정 6연전을 통해 한화의 본격적인 반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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