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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대 요금제에도 '사실상 공짜'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알파·J7, LG전자 K10·G3 등 눈길

[조석근기자]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졸업·입학 시즌이다.

휴대폰 선물을 고민한다면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 중 이른바 '공짜폰'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이동통신 3사는 중저가폰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고 전용폰을 출시하는 등 중저가 단말기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그 결과 3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해도 출고가와 맞먹는 지원금이 지급되는 모델들도 상당수 눈길을 끈다.

◆갤럭시 알파, G3, Y6·X3 기본요금 3만원이면 '공짜'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 알카텔 아이돌 착, LG전자 밴드 플레이 등이 이같은 공짜폰에 해당한다. 요금제 종류에 따른 공시지원금과 공시지원금 15% 선에서 책정되는 추가지원금을 더할 경우 단말기 월 할부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갤럭시 알파의 경우 단말기 출고가는 52만8천원이다. 월 기본요금 2만9천원으로 SK텔레콤 데이터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밴드 데이터 29' 요금제를 사용해도 45만9천원의 공시지원금이 적용된다.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출고가와 같아진다.

아이돌 착과 밴드 플레이의 출고가는 28만7천원, 29만7천원이다. 각각 밴드 데이터 29 이상, 기본요금 4만7천원인 '밴드 데이터 47' 이상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지원금과 출고가가 같아진다.

KT는 갤럭시 J7, LG전자 K10 및 G3가 이 같은 경우다. 갤럭시 J7의 경우 출고가는 36만9천원이다. 기본요금 6만9천900원의 'LTE 데이터 선택 699'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출고가와 동일한 지원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K10과 G3의 출고가는 27만5천원, 49만9천원이다. 각각 기본요금 5만9천900원 'LTE 데이터 선택 599' 이상, 월 2만9천900원의 'LTE 데이터 선택 299' 이상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단말기 지원금이 출고가와 같아진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J5, 화웨이 Y6 및 X3가 해당된다. 갤럭시 J5의 출고가는 26만4천원이다. 기본요금 5만9천900원의 '뉴 음성무한 데이터 59.9' 이상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출고가와 동일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Y6와 X3의 출고가는 15만4천원, 33만원이다. 둘 모두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기본요금 2만9천900원의 '뉴 음성무한 데이터 29.9' 요금제를 사용해도 출고가와 동일한 지원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늘어나는 공짜폰 손님, 대리점도 일단은 '환영'

통신업계가 중저가폰에 대한 지원금을 강화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2014년 10월 시행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다. 단말기 지원금이 줄어 단말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면서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이후 전체 스마트폰 판매는 2014년 9월 165만대에서 지난해 8월 162만대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70만원 이상 고가 제품 비중은 전체 54.4%에서 51.5%로 감소했다.

반대로 40만원대 이하 제품의 판매 비중은 18%에서 28%로 확대됐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난 1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해 첫 출시 모델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5·A7, K10을 출시하면서 중저가 시장 경쟁의 불을 지폈다.

업계 관계자는 "대리점 입장에서 요금제 가입자를 한 명이라도 더 받아야 이익"이라며 "공짜폰을 찾는 손님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중저가폰 시장 확대는 대리점들 입장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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