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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잔학한 갱 조직 이야기 '무너진 세상에서'


스티븐 킹 "대부 이후 최고의 갱스터 소설" 극찬

[문영수기자]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를 지은 데니스 루헤인은 미국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느와르 작가다.

에드거 상, 셰이머스 상, 앤소니 상, 배리 상 등 굵직한 추리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했으며 출간작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특히 영상미 넘치는 묘사와 잘 짜인 구성, 개성 넘치는 캐릭터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데니스 루헤인의 최신 베스트셀러 '무너진 세상에서'가 출간됐다. '운명의 날' '리브 바이 나이트: 밤에 살다'에 이은 커글린 가문 3부작의 완결편이다.

전작 운명의 날은 보혁, 노사, 인종, 남녀 갈등의 정점이던 1919년 미국 보스턴의 사상 최대 경찰 파업을 다룬 역사소설로 높이 평가받았고 리브 바이 나이트: 밤에 살다는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어둠의 세계인 갱 조직을 사실적이면서도 흡인력 있는 스릴러 소설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무너진 세상에서는 다시 한번 비정하면서도 잔인무도한 갱 조직의 이야기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전작에 이어 커글린 가문의 막내아들 조 커글린의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진다. 조직의 자문인인 조 커글린은 어느 날 자신이 살인청부의 목표가 됐다는 제보를 전해 듣고 자신의 살인청부와 관련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데니스 루헤인의 작품이 가진 매력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놀라운 흡인력, 문학도이자 문학 강사로서 익힌 탄탄한 글솜씨와 사회 문제에 대한 예리한 시선이다. 또한 등장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심리 묘사와 독자들을 당혹케하는 반전, 잇따라 터지는 사건 등은 독자들이 잠시라도 눈을 돌릴 틈을 없게 만든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작품을 쓴 데니스 루헤인에 대해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가장 세련된 미국 소설가'라고 극찬했으며 미국의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은 무너진 세상에서를 가리켜 '대부 이후 최고의 갱스터 소설'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1만3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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