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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뜨려면 '페이스북을 잡아라'


소규모 브랜드 성공 사례 줄이어…SNS, 스타트업 핵심 마케팅 창구

[성상훈기자] 페이스북 소규모 브랜드 마케팅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셜미디어 플랫폼 마케팅이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소한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채널로 페이스북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 IT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스타트업 스트라입스는 페이스북을 홈페이지 방문을 위한 채널로 활용했다.

이 회사는 개인 신체 사이즈에 꼭 맞는 프리미엄 맞춤 셔츠와 남성 정장을 제작하는 전문 스타일링 업체다. 스타일리스트가 고객들을 직접 방문해 신체 치수를 측정하고 적합한 스타일링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스트라입스는 초기에 진행했던 오프라인 프로모션이 실질적인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페이스북 마케팅을 시작한 뒤로 지난 1년간 매출이 6.5배 증가했다.

이승준 스트라입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페이스북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에 이를 정도로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며 "마케팅에 있어서 페이스북을 활용하기로 한 것은 회사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스트라입스는 맞춤형 광고를 만들어 기존 고객들의 프로파일과 유사한 잠재 고객들을 위주로 타깃 광고를 전달했고 이것이 마케팅 성공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일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호텔나우도 페이스북이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호텔나우는 20대와 30대 위주의 소비자를 유치해야 했고 연령대에 맞는 타깃 마케팅이 큰 효과를 봤다.

김가영 호텔나우 CEO는 "페이스북 채널로 서비스를 알린 뒤부터 앱 다운로드가 두배 증가했고 매출은 30% 증가했다"며 "광범위한 고객층보다는 맞춤 타깃에 주력하는 것이 모바일 광고 집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맞춤 케이스 제작 업체 케이스바이미도 페이스북의 모바일 뉴스피드 광고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으로 나만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작해주는 업체다.

케이스바이미는 2년째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알리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다. 현재는 케이스바이미 전체 고객의 83%가 페이스북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

케이스바이미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다양한 사용자들이 '좋아요'와 댓글을 통해 직접 참여가 가능해 모바일 광고에 있어서는 가장 효과적"이라며 "정확한 타깃 설정과 일별 광고효과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스타트업들이 페이스북을 브랜드 마케팅 채널로 선택하는 이유는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SNS 타깃형 광고는 많은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도 타깃층에 제대로 도달하기만 한다면 키워드 광고(검색광고)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옐로모바일 디지털마케팅그룹 YD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 출생자)의 47%는 소셜미디어가 그들의 구매 행동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전체 온라인 소비자들 중 74%가 소셜 미디어의 도움으로 구매 결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직전이나 서비스 이용 전에 페이스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YDM 관계자는 "SNS 영향력이 큰 이유는 전체 온라인 소비자의 90% 이상이 친구나 지인에 의한 추천 정보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광고'라는 것을 인지하면 이를 신뢰하는 이들은 많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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