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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총정리]①포지션별 연봉킹, 40% 바뀌었다


최고연봉 10명 총액 91억6천만원…'100억원시대' 성큼

[김형태기자] 매년 가파르게 오르는 선수들 연봉은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FA 대박'이 속출한 가운데 포지션별 최고 연봉자의 얼굴도 적잖이 바뀌었다.

올해 포지션별 최고 연봉자 10명의 연봉 합계는 무려 91억6천만원. 88억5천만원이었던 지난해 수치를 넘어서며 100억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몸값 비싼 FA들의 계약금을 제외한 올해 연봉만 계산해도 1인당 평균 9억원 이상을 확보한 셈이다.

◆포지션별 최고연봉, 4명이 새 얼굴

지난해와 비교해 작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포지션별 최고 연봉자 10명 가운데 4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우선 투수의 경우 KIA 마운드의 기둥 윤석민이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12억5천만원을 받는 윤석민은 지난해 투수 부문 1위인 장원준(두산, 10억원)을 제치고 가장 '귀하신 몸'이 됐다. 이번 겨울 4년 86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마무리 정우람(12억원)도 윤석민을 넘지 못할 만큼 최고몸값 투수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유격수 부문도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지난해 부문 1위인 NC의 민완 유격수 손시헌을 제친 인물은 두산의 새 주장 김재호(4억1천만원). 지난 2013년까지 두산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 이들은 연봉 싸움에서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호는 FA자격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유격수 부문 최고연봉자로 올라섰다.

외야수 부문에선 2명이 새로 진입했다. 역시 예비 FA인 최형우(삼성, 7억원)와 한화의 베테랑 이용규(7억원)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이병규(LG, 9번)와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현수(두산)의 자리를 대체했다.

◆'터줏대감' 6명, 몸값은 더 높아

기존 터줏대감들도 여전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 포지션 연봉킹의 자리를 유지한 선수는 절반을 넘는 6명. 포수 부문 강민호(롯데, 10억원), 1루수 김태균(한화, 16억원)에 김태균의 팀동료인 2루수 정근우(한화, 7억원)가 건재하다. 3루수 역시 지난해 FA 대박을 터뜨린 최정(SK, 10억원)이 꿋꿋이 최고 몸값을 유지했다.

외야수 중에선 'LG의 기둥' 박용택(8억원)이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지션 최고 연봉을 받는 가운데 '시들지 않는 소나무' 이승엽(삼성, 10억원) 또한 지명타자 최고액자로 재차 등극했다.

이들 6명 가운데 이번 겨울 FA 계약을 새로 맺은 선수는 김태균과 이승엽 2명. 2년 연속 최고연봉자 6명의 평균연봉은 10억1천600만원으로 신규 진입한 4명(7억5천만원)보다 3억원 가량 많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리그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온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와 명성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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