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부모님 스마트폰 점검해주세요"

[김국배기자] 올 설 연휴에는 부모님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점검을 해드리는 시간을 내보면 어떨까.

5일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집 부모님의 스마트폰을 손쉽게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간편 점검팁'을 소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먼저 부모님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주요 스마트폰 OS를 제작하는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 보안 취약점과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수시로 OS 업데이트를 진행하지만 이는 자동 설치가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부모님 스마트폰의 경우 구매 당시 설치된 오래된 OS 버전을 그대로 사용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는 오류 발생이나 보안 위협의 원인이 된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사용자 몰래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해 가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반드시 메뉴 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허용' 설정 체크를 해제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구글플레이 등 공식 앱 마켓에 등록된 정상적인 앱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이용하면 한층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알약 안드로이드'의 경우 스미싱 문자를 차단해주는 '스미싱 메시지 감시' 기능을 함께 제공해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부모님이 스미싱 문자 내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해 피를 입는 사고를 줄여준다.

모바일 백신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스마트폰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스마트폰 활용을 어려워하는 부모님 연령층의 사용자가 모바일 백신을 주기적으로 실행해 정밀 검사를 하는 것은 다소 힘든 일이다.

이런 경우 각 모바일 백신에서 제공하는 '예약 검사' 기능을 한 번만 설정해두면 부모님이 모바일 백신을 실행하지 않아도 지정된 날짜에 맞춰 자동으로 스마트폰 정밀 검사가 진행된다.

부모님 스마트폰을 살펴보다 보면 스마트폰에 특별히 자료를 저장하거나 앱을 많이 설치해두지 않았는데도 사진조차 못 찍을 정도로 잔여 용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는 스마트폰 구매 후 한 번도 파일 정리를 하지 않아 시스템 캐시 등 찌꺼기 파일이 가득찬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마트폰 찌꺼기 파일은 전용 청소 앱을 활용하거나 모바일 백신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청소' 기능을 통해 삭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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